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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할 자격 또는 비판할 자유

비판의 화살은 항상 자신에게 돌아온다.
"
() 얼마나 잘하고 있는데!?"
비판할 자격은 도대체 누가, 얼마나, 어떻게 했을 발생할까?


비판할 자격은 없다. 비판할 자유가 있을 뿐이다.


나는 키보드 워리어일까?

나는 키보드 워리어(이하 키워) 싫다. 키워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며 공론의 장을 무익하게 만든다. 하지만 건전한 비판자의 역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날카로운 비판 의식과 성숙한 여론의 형성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그렇다면 건전한 비판자와 키워의 차이는 무엇일까? 애매하다. 그래서 정해보았다.

키워 자가진단

1.
토론이 격해지면 막말도 서슴없이 한다.
2.
꼬투리 잡는 과정에서 토론이 산으로 가도 거기서 싸운다.
3.
자신의 주장의 일부 혹은 전체를 절대 포기 못한다.
4.
일상 생활에서의 모습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5.
솔직히 즐기고 있다.

사항 적어도 3 해당된다면 당신은 키워다. 빨리 탈출하기 바란다.


유행어 '잉여'의 의미

시대마다 세태를 나타내는 유행어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요즘 사용되는 유행어에는잉여 있다. 유행어들이 흔히 그렇듯잉여 공감되는 개념은 있으나 명확한 뜻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대체적으로는사회적으로 유용하지 않은 사람이나 사람의 행위 가리킨다고 생각된다.

잉여는 한자어로서나머지라는 의미를 가진다. 나머지라는 말은 어떤 도구적 목적으로 사용되고서 남은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것이 도구적 목적을 가진다는 것은 그보다 상위 가치를 가진 다른 것을 위해 사용된다는 것이다. ‘잉여 사람이나 사람의 행위를 수식하는데 쓰인다면 사람이 도구적 목적을 가진다는 것이다. 개인보다 상위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될 있는 존재를 굳이 찾자면 사회를 지목할 있다.

사회는 개인이 필요한 재화 서비스를 공급해 주지만, 반대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생산할 것을 개인에게 요구하기도 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사회는 시대에 형성된 지배적 가치를 추종할 것을 개인에게 요구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지배적 가치를 수용하고 가치에 충실하여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더러는 그러한 가치관을 거부하고 방황적인 삶을 살거나 다른 가치를 찾기 위한 탐색적인 삶을 살기도 한다. 

특히,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노동 인구에 비해 사회 구성원이 많을 경우 지배적 가치를 따르도록 하는 사회적 압력은 작아질 있으므로 이러한 경향은 강화된다. 더군다나 정치적문화적으로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돌입한 사회에서는 사회 변혁의 요구도 작기 때문에 새로운 가치의 탐색하고 그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사회를 수립하기 위한 노력도 의미를 잃어버림으로써 최후의 돌파구마저 막힐 수 있다.

사회에서 제시하는 지배적 가치들을 추종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회와 부조화의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들이 사회의 지배적 가치를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그러한 가치를 내면화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회의 지배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성공하거나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스스로를 사회 속에서 나머지, 잉여로운 존재로 느끼게 된다. 결국 잉여로움이란 가치라는 면에서 사회와 개인의 불일치로 인해 비롯되는 개인의 소외감, 수용과 거부 사이의 혼란, 그리고 약한 의미의 죄의식의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잉여라는 말이 비교적 최근에 널리 쓰였다고 해서 이러한 인물상이 최근에만 존재하였다고 수는 없다. 사실 어느 시대이건 이런 인물상이 존재하지 않은 적이 없었을 것이다. 다만 생산력의 발전으로잉여로울 있거나’ ‘잉여로울 밖에 없는사람들이 늘어났다든지, 인터넷이라는 쌍방향 매체의 발달로 유행어로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해해 있다. 또한 위에서 논의한 바에 따르면 스스로를 잉여로운 존재라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사회의 지배적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일 있다. ‘잉여로운사람이 많은 사회의 모습은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변혁을 예고하는 것은 아닐까.


블로그 개설

8.15 광복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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